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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시빌, 문 닫다

    • 이한수 기자
    • |
    • 입력 2020-06-03 17:08
▲(사진제공=시빌)

【한국블록체인뉴스】 해외 블록체인 기반의 미디어 시빌(Civil)이 운영을 중단했다.

시빌은 3일 공식홈페이지에 ‘Ending the Civil Journey(시빌 여행의 끝내기)’라는 제목의 공지를 띄웠다. 지난해 3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년 3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됐다.

매슈 아일스 시빌 공동 창업자는 “시빌 프로젝트는 운영을 중단한다. 시빌팀은 모기업인 컨센시스에 흡수돼 탈중앙화 신원 인증 솔루션을 개발·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시빌은 블록체인 기반의 저널리즘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블록체인 기술로 모든 뉴스와 언론사를 연결해 가짜뉴스를 없앤다는 목표로 시작했다.

시빌에 속한 모든 뉴스는 저장소인 ‘시빌 아카이브’에 영구 저장되도록 했다. 또 삭제를 포함한 모든 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돼 타인이 뉴스를 임의로 가공할 수 없게 했다.

하지만 2018년 진행한 ICO는 최소 판매량도 채우지 못했다. 그해 9월 17일부터 10월 15일까지 ICO를 했으나 목표인 800만 달러(약 90억6700만 원)에 한참 못 미치는 140만 달러(약 16억 8700만 원)에 그쳤다.

당시 투자자들이 CVL의 구매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느꼈고,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워싱턴 포스트·다우존스 미디어 등 주요 매체가 제휴에 대한 반응이 없었던 것 등이 실패 요인으로 꼽혔다.

아울러 올해 들어 모기업이자 최대 투자자인 컨센시스가 금전적으로 어려워졌다. 해외 매체 포인터에 따르면 컨센시스는 올해 2월과 4월 직원 14%를 해고했다.

매튜 아일스 공동 창업자는 “시빌의 여정은 끝났지만, 우리가 성취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의 실험은 그 사명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저널리즘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서비스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나은 인터넷 환경 구축에 이바지할 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한수 기자 onepoint@hkbnews.com

이한수 기자 | onepoint@h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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