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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치, 미 달러 신뢰도에 갈릴 것”

    • 김수찬 기자
    • |
    • 입력 2020-03-25 18:08
▲사진출처=Peakpx

【한국블록체인뉴스】 미국의 달러 신뢰도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가 갈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공시플랫폼 쟁글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방송에 출연한 정석문 코빗 사업개발팀장은 25일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로 달러 경색 현상이 벌어지며 글로벌 시장 위기가 왔다. 계속해서 찍어내는 달러의 신뢰도에 따라 채굴량이 한정된 비트코인 가치가 인정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팀장은 시장성이 풍부하고 유동화가 쉬운 가상자산이 현금 확보의 도구로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기 때 시장성 있는 자산의 현금화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비트코인이 최근 급격한 내림세를 보인 것은 유동성이 풍부해 현금 확보의 도구가 됐다는 평가다. 2008년을 비롯한 모든 금융위기의 공통점은 현금에 대한 선호도 높다는 것”이라며 “2008년에도 대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32%나 떨어졌다. 금 시장 또한 현금화의 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채굴량이 한정된 희소성 있는 자산으로 미국 달러의 운명과 관계될 것”이라고 짚었다.

정 팀장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감행한 양적 완화가 달러 경색 현상을 초래했다고도 분석했다.

그는 “양적 완화를 통해 11년간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각국 은행과 기관이 국채 등을 담보로 거래하는 레포 시장에서는 달러 경색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담보물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업체들이 금융자산을 파생상품화 해 본래보다 좋은 신용등급으로 만들어 레포 시장의 담보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레포 시장이란 자금이 필요한 금융회사가 자신의 채권을 담보로 초단기로 돈을 빌리는 시장을 뜻한다

정 팀장은 “은행들이 이 담보물에 불신을 가지면서 자금을 빌려주지 않아 달러가 부족한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는 부실한 부동산을 패키징한 파생상품으로 문제가 생겼던 2008년 리먼 사태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거대 금융사와 셰일 가스 업체가 도산하기 시작하면 진정한 공포 시장이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김수찬 기자 capksc3@hkbnews.com

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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