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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어도 GO~…코인제스트, 원화 대신 자체 토큰 결정

    • 김수찬 기자
    • |
    • 입력 2020-03-24 17:54
▲전종희 코인제스트 대표. (사진=한국블록체인뉴스DB)

【한국블록체인뉴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가 이용자들에게 원화 대신 자체 발행 토큰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달 14일 공지한 이후 한 달 만에 내려진 처사다.

코인제스트는 24일 “거래소 정상화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KRW(원화)포인트를 신규 발행 토큰 코즈에스(COZ-S)로 변환한다”고 알렸다.

KRW 원화 마켓은 25일 오전 9시 종료된다. 원화 마켓의 미체결내역은 취소된다. 이후 오후 3시부터 COZ-S 마켓이 오픈되면서 차례로 거래가 재개된다.

COZ-S는 KRW포인트와 1대 1 비율로 교환된다. 초기 발행가와 하한가는 모두 1원이다. 총발행량은 100억 개다.

코인제스트는 “COZ-S를 10여 개 제휴사와 업무제휴를 하고 실제 사용을 위한 연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6개월 이후부터 소각을 위해 자체 매입을 시작하고 1년 6개월 이후 전량 매입해 소각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교환 대상은 사전 설문조사 결과 동의한 이용자다. 동의하지 않은 이용자의 KRW포인트는 전환되지 않는다.

사전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의 KRW포인트도 COZ-S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환 후 철회 신청을 한 이용자에 대해서만 철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코인제스트는 “미참여 고객은 COZ-S 토큰 미사용 시에만 철회할 수 있으며 부분금액과 사용 잔액의 철회도 불가하다”며 “철회를 요청하는 고객은 별도의 철회요청을 통해 기간 내에 신청할 수 있다”고 했다. 철회 기간·방법은 조만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4일 코인제스트는 원화 보유자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화 보유고객 1만1838명 중 응답 고객은 1171명이었으며 응답자 중 찬성 620표(53%), 반대 551표(47%)였다. 미응답자는 1만667명으로 집계됐다.

코인제스트의 이번 공지에 따르면 찬성 620명과 미응답자 1만667명까지 총 1만1287명의 원화 자산이 COZ-S로 전환된다.

업계는 여전히 코인제스트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OZ-S의 환금성과 이용성이 제로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임과 횡령으로 피소된 거래소와 협력할 제휴사가 존재할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금난을 겪는 상황에서 COZ-S를 자체 매입한다는 것도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전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은 고객의 자산도 자체 발행 토큰으로 전환한다는 것 자체가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김수찬 기자 capksc3@hkbnews.com

김수찬 기자 | capksc3@h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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