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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위스는 왜 암호화폐를 제도권에 편입했나

    • 이한수 기자
    • |
    • 입력 2019-11-09 15:29
▲(사진=조용기 기자)

【한국블록체인뉴스】 스위스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를 어떻게 규제하고 제도화하는지를 국내 사업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스위스는 암호화폐를 선도적으로 받아들여 제도권으로 편입한 국가다.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2층 스타트업브랜치에서 ‘블록체인 금융 콘퍼런스 : 스위스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을 말하다’가 개최됐다. 스위스 아시아크립토연맹(SACA)과 디컨퍼런스가 공동주관한 행사다.

이날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핀마)이 암호화폐를 어떻게 규제하고 제도화하는지, 세계 첫 크립토 은행을 어떻게 관리·감독하는지 등이 소개됐다.

▲행사장은 네트워킹 장소와 강연장으로 나뉘어서 운영됐다. (사진=조용기 기자)

핀마는 지난 8월 스위스 당국의 규제를 받는 기업이나 기관이 신원 확인이 된 고객 지갑으로만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새롭게 발표했다.

암호화폐를 송금하고 수취하는 고객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립될 때까지 이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세바크립토AG(SEBA)가 신청한 은행·증권중개인 라이선스를 승인했다. 1년여 만에 사업 허가를 받은 세바크립토AG는 암호화폐 은행인 세바은행(SEBA BANK)을 공식 설립했다. 세계 첫 크립토 은행의 탄생이다.

이들은 앞으로 디지털 자산의 보관·거래와 유동성 관리, 디지털자산 회사를 위한 기업 금융 서비스·투자 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르스 베르네거 세바은행 공동설립자는 “핀마의 강력한 규제에 따라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보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가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용자가 하나의 계좌로 달러나 유로 등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쉽게 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금융 종사자들과 논의 중인 한국 블록체인 기업 관계자들. (사진=조용기 기자)

기존 금융권은 대규모 금융 거래를 동시에 처리하는데 비효율적이고 해외 송금 시 많은 시간과 높은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스위스 증권거래소인 식스그룹의 디지털 거래소 SDX에 근무하는 이보 사우터 최고 고객 담당자는 “대형 금융 기업은 대규모 거래를 처리하는 능력이 필수인데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경을 뛰어넘는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블록체인의 장점”이라고 했다. SDX 거래소는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는 스위스의 금융기술업체 플로브 테크의 안톤 고럽 설립자와 알페 제로 파운데이션의 니메르그 박사, 크립토 VC인 블록체인 밸리 벤처의 리어 그린 수석 등도 함께했다.

이한수 기자 [email protected]

이한수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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