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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로펌, 테더·비트파이넥스에 집단소송…‘시장 조작’ 혐의

    •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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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8 10:14
    • |
    • 수정 2019-10-08 17:51
(▲사진출처=테더)

【한국블록체인뉴스】 미국 뉴욕에 있는 로펌이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를 시장 조작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펌 로슈 프리드먼(Roche Freedman)이 스테이블 코인 테더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다.

로슈 프리드먼의 공동창업자인 카일 로슈는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을 조작해 사상 최대의 거품을 만든 혐의를 받는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를 상대로 투자자를 대신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로슈 프리드먼은 테더와 비트파이넥스가 투자자를 상대로 사기 행위를 벌였고 시장을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또 불법적인 수익 은폐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현재 사기와 펌프 앤드 덤프(낮은 가격에 암호화폐를 매수한 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가격을 폭등 시켜 비싸게 파는 것), 자금세탁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히 로슈 프리드먼은 테더가 코인 수만큼 미국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테더는 법정화폐인 달러와 1대 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발행량만큼 미국 달러를 은행 계좌에 예치하는 방식이다. 만약 테더 100개가 시장에 풀렸다면 테더 측은 계좌에 100달러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 사진출처=비트파이넥스

그러나 업계에서는 테더가 발행한 코인을 교환해줄 달러가 부족한데도 계속 토큰을 발행해 왔다고 의심하고 있다. 자산이 없는데 계속 돈을 찍어낸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뉴욕 검찰 조사 결과, 테더는 USDT(테더의 암호화폐) 발행량의 74%만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뉴욕 검찰은 비트파이넥스가 테더의 준비금을 활용해 약 8억5000만 달러(약 1조170억 원) 규모의 손실을 은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로슈 프리드먼 측은 “암호화폐 업계가 USDT가 1달러와 같은 가치를 지녔다는 거짓말을 믿었기 때문에 비트파이넥스와 테더는 전례 없는 규모로 시장을 조작할 수 있었다”면서 “이들은 직접 만들어낸 거품으로 불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고 비판했다.

테더와 비트파이넥스 측은 로슈 프리드먼이 근거 없이 비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신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신용수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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