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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관련 민간 자격증 ‘제멋대로’…하루 만에 전문가

    • 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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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4 15:32
    • |
    • 수정 2019-10-04 15:32
▲사진출처=픽사베이

【한국블록체인뉴스】 단 하루 교육으로 취득할 수 있는 블록체인 관련 민간자격증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제각기 다른 명칭과 자격등급으로 운영되고 발급실적도 저조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블록체인 자격증을 발급하는 민간기관은 총 8곳이다. 이 가운데 6곳은 자격증 발급 건수가 없었다.

나머지 2곳의 발급 건수도 2018년 10건, 2019년 36건에 불과했다.

특히 기관별 민간자격증의 명칭과 등급, 취득과정이 기준 없이 제각각 운영되고 있었다. 취득 비용도 최대 2배 차이가 났다.

▲사진출처=송희경 의원실

A 협회는 ‘블록체인 관리사’라는 이름으로 등급은 3등급으로 구분, 단 하루 교육과정으로 취득 비용은 50만 원이다.

B 협회는 ‘블록체인기술지도사’라는 이름으로 단일등급, 1박 2일 교육과정에 취득 비용은 110만 원으로 확인됐다.

송 의원은 미국이나 영국은 블록체인 관련 자격증은 국가 주도로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사이버보안 교육기관(NICCS)은 단일기관을 선정해 자격증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독일 프랑크푸르트대, 미국 뉴욕주립대와 버팔로대의 각 경영대학원 등 외국 유명 대학도 최대 6개월의 블록체인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송 의원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관련 인재 양성에도 힘써야 한다”며 “과기정통부 등 주무 부처는 블록체인 관련 자격증 발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수찬 기자 [email protected]

김수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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