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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암호화폐 공시 공동체, 자정 작용 나선다…쟁글 플랫폼 출발

    • 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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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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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10-02 12:41
▲ 2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크로스앵글 주도로 암호화폐 시장건전화를 위한 공동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김수찬 기자)

【한국블록체인뉴스】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이 닻을 올렸다.

쟁글 운영사 크로스앵글은 2일 파트너와 멤버 거래소인 빗썸·코빗·한빗코·비트소닉과 함께 서울 강남구 슈피겐 홀에서 암호화폐 시장 건전화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쟁글 플랫폼 론칭 소식을 알렸다.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쟁글에 올라온 정보를 기반으로 쓰인 프로젝트 종합 상장 적격 진단 보고서를 상장 성과 평가 등에 활용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는 “암호화폐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 해결을 위해 쟁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정기·상시 공지 등으로 이뤄진 공식 정보 유형을 설명했다.

정기 공시는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온·오프체인 정보다. 온체인 데이터는 이더리움(ERC-20) 기반 블록체인에 공개된 정보로 지분구조, 토큰 보유자 비중, 토큰 유동량, 스마트 콘트랙트 실행 등을 말한다. 오프체인 데이터는 회사의 기본 정보와 부채비율, 자금 유동성과 같은 재무 정보가 포함된다.

상시 공시는 ▲신규 상장·상장 폐지 ▲사업 협력 관련 정보 ▲토큰 지배구조 ▲자사 토큰 매입·소각 ▲오너 정보 등 대외에 공표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한다.

마케팅이나 PR 사항을 올리는 공지도 추가됐다.

▲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가 2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암호화폐 시장건전화를 위한 공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수찬 기자)

쟁글은 프로젝트의 공시 성실도를 측정하기 위해 양적·질적 지표 운영 정책을 도입했다. 이 기준은 프로젝트들이 공시를 성실하게 이행하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인센티브·페널티 제도다.

공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직접 내용을 기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전통 금융권의 공시 방식과 같다. 높은 등급을 받는 프로젝트는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곳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정보의 투명성을 진단하는 양적 지표는 항목별 유효기간 내 정보 갱신 여부와 상시 공시 사유가 발생하면 기한 내 공시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 공시 이행 성실도에 따라 프로젝트는 A+, A, B+, B, C 등급을 받게 된다. 불성실 이행 시 하향 조정된다.

질적 지표는 프로젝트가 잘못된 공시를 번복하고 빈번한 정보 공시가 발생할 때를 기준으로 한다. 등급은 양적 지표와 같다. 오공시가 많거나 구체적이지 않으면 하향 조정된다.

평가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한다. 유예기간은 6개월이다.

정보 진단 보고서도 제공한다.

김 대표는 “공시 정보 진단 보고서는 플랫폼 정보와 비슷한 형태로 제공되고 실시간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이라며 “분석은 따로 하지 않고 정보의 객관성 측면만 집중해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들과 프로젝트는 쟁글 공시를 통해 시장 건전화를 꾀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도 쟁글의 온오프체인 정보와 상시 공시 등으로 한눈에 프로젝트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코빗·한빗코·비트소닉의 상장 정책 방향성과 거래소별 상장 심사 기준 등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김영진 빗썸 CFO는 “시장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업계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상장 절차의 객관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면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자 기회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거래소 상장 전후 과정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크로스앵글 같은 독립된 제3의 기관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찬 기자 [email protected]

김수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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