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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리진 프로토콜 CEO “중개인 없는 마켓플레이스 구축”

    •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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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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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08-12 18:47
▲조시 프레이저 오리진 프로토콜 창업자. (사진=김수찬 기자)

【한국블록체인뉴스】 지난 3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진정한 피어 투 피어 커머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마켓이 출시됐다. 이곳에서는 먹거리는 물론 액세서리, 미술품은 물론 숙박시설까지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이 물건들은 이더리움과 스테이블 코인 다이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판매자를 위해 수수료까지 없앴다. 오리진 프로토콜의 마켓 플레이스다.

오리진 프로토콜은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탈중앙화된 P2P 마켓플레이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시작했다. 공유경제를 표방하는 오리진 프로토콜의 조시 프레이저 공동창업자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 “중개자 없이, 구매자·판매자 연결”

공유경제는 재화나 서비스의 생산과 소비를 일반 시장 참여자가 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역할만 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버나 그랩 등 공유경제 대표 사업을 보면 결국은 중개인이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구조다. 시장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추구하므로 중개인 없는 직거래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프레이저는 지적했다.

“공유경제는 엄청난 힘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 오리진 프로토콜이 아니더라도 분명 시장 경제를 바꿀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중개자 없이, 판매 수수료도 내지 않고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마켓을 만들고자 했다.”

블록체인은 하나의 도구다. 중개 수수료를 없앴고 정부나 중앙기관의 검열에서 벗어났다. 활동량에 따라 공정하게 돌아가는 보상 역시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이다. 또 국가 간 송금을 원활하게 할 수 있고 이동의 제약이 없다는 점도 프레이저 CEO가 마켓 플레이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입힌 이유다.

그는 이를 위해 최고의 팀을 꾸렸다. 실리콘밸리 출신을 모았다. 페이팔 창립자 7명 중 한 명인 유팬과 전 드롭박스 최고기술책임자 쿠옹 마도 참여했다.

▲(사진=김수찬 기자)

◇ 수수료 0원…사용자 확보 우선

지난달 플랫폼을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모든 수수료를 없앴다. 메타 트랜잭션(Meta Transaction) 기능으로 수수료를 오리진 프로토콜에서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이더리움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에서는 파격적이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개개인이 판매자가 될 수도 있고 구매자가 될 수도 있다. 구매자라면 암호화폐를 내고 물품을 사는 게 당연하지만, 판매자는 수수료로 내게 될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굳이 물건을 팔기 위해 직거래 장터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수수료를 내지 못해 판매자가 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메타 트랜잭션을 도입, 수수료를 지원하게 됐다.”

수수료 지원 기간은 정해놓지 않았다. 어찌 보면 회사의 희생 전략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할 때까지는 계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진 프로토콜은 비즈니스 모델로 토큰 이코노미와 마켓플레이스에 집중하고 있다. 토큰 가격이 올라가면 회사 가치도 상승하게 된다. 마켓플레이스는 활성화만 된다면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구조라는 판단이다.

프레이저 CEO는 돈을 어떻게 버느냐보다는 현 사회가 가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제를 해결하면 자연스럽게 부는 따라서 온다는 것이다. 수수료 0원 정책 역시 같은 맥락이다.

◇ 국가별 맞춤형 마켓플레이스 구축

오리진 프로토콜의 계획은 최대한 다양한 마켓플레이스를 세우는 것이다. 국가별 특징을 살리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50명의 자원봉사자가 20개 언어로 제품서비스 등 다양한 번역을 해주고 있다. 이들을 활용해 국가별 특징이 드러나는 마켓플레이스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한국으로 예를 들면 치킨 쿠폰처럼 한국인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상품들로 구성, 사용자들과 지속해서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이 5번째 한국 방문인 프레이저 CEO는 계속 한국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프레이저 CEO는 “오리진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건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판매자로서는 더 많은 수익을 누릴 수 있고 구매자 입장에선 더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살 수 있다”고 했다.

또 “오리진을 사용할 때 얻는 자체 토큰 OGN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라며 “오리진의 비전과 앞으로 목표, 가치를 보는 분들에게 OGN은 유의미한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오리진은 잘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한수 기자 [email protected]

이한수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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