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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코인 내부 갈등 격화…커뮤니티 “투자금 날릴 판, 소송도 불사”

    •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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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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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04-02 14:47
▲암호화폐 프로젝트 보스코인의 내부 분쟁이 격화되자 커뮤니티 측도 목소리를 냈다. (사진=신용수 기자)

【한국블록체인뉴스】국내 암호화폐 프로젝트 보스코인이 메인넷과 자금 운영권을 놓고 내부 분쟁이 일어났다. 보스코인 재단(보스플랫폼 재단) 측이 시스템 관리권을 개발사(블록체인OS)에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자금 집행을 중지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들의 싸움을 보다 못한 보스플랫폼의 한국 커뮤니티가 ‘보스 콩그레스 코리아 준비위원회’를 꾸리고 보스코인의 정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정한 준비위원장은 28일 서울 강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 문제에 대해 불법 정황을 확인했다”며 “재단의 김인환 이사장과 코마로미 서지 이사(스위스 출신)가 손잡고 올해부터 개발 자금을 내지 않으면서 개발사를 부도에 빠뜨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에는 재단이 개발사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며 “이는 프로젝트를 계속한다는 명분으로 재단에 남은 돈을 자신들 마음대로 사용하기 위해 별도 코인을 발행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준비위에 따르면 김인환 이사장은 ‘익스트리머’라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차명 실소유주다.  김 이사장은 가족의 명의를 빌려 ‘골드링크’라는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익스트리머에 골드링크의 용역을 대신 수행하게 했다. 이를 통해 재단에서 익스트리머에 개발비 명목으로 지급하고 실제로는 골드링크 서비스를 하면서 재단 자금을 횡령했다고 의심했다.

▲김정한 보스 콩그레스 코리아 준비위원장이 서울 중앙지법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신용수 기자)

준비위는 재단이 있는 스위스 당국의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논란이 된 재단 측 인사들의 사임과 새로운 이사진을 꾸리고 개발사가 운영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집행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준비위는 재단 측이 비리를 저질렀다고 보고 고소 건을 진행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고소장을 작성하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해 12월 보스코인의 개발사인 블록체인OS의 최예준 대표는 “재단의 두 이사가 재단의 200억 원의 자산을 독차지하기 위해 비리를 감추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재단과 개발사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재단이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개발사가 어려움을 겪자 투자자들이 추가로 자금을 모집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김 위원장은 “재단 자금 200억여 원은 투자자들이 모금한 것”이라며 “그런데 재단과 개발사 간 분쟁으로 메인넷이 중단될 위기를 겪었고 코인 가격도 급락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보스코인 프로젝트를 유지하기 위해 돕고자 하지만 더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개발사가 사라지면 프로젝트가 공중분해 되므로 투자자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신용수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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