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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디파이와 스테이블코인 전성시대

    • 이한수 기자
    • |
    • 입력 2020-11-06 15:05
▲(사진출처=디파이펄스)

【한국블록체인뉴스】 가히 Defi(Decentralized Financial) 전성시대다.

디파이는 탈중앙화 금융이란 의미로 최근 블록체인 산업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이자 농사(yield farming)'라고도 불리는 디파이는 이용자가 자신의 가상자산(비트코인 등)을 디파이 프로토콜에 일정기간 예치하고 이자처럼 보상받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디파이 시장이 향후 10년 후에 약 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외신 보도를 보면 현재의 디파이 시장은 초기 계이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중이며, 수년 내 핀테크 산업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럽 등 선진국 금융사 중심으로 저축 및 연금 등 다양한 디파이를 지원하는 금융상품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도 내년 3월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있기에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정의가 내려진 상태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방안 등이 적용될 것이다.

아울러 주요 은행을 중심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수탁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고 이를 통한 대출 서비스 등도 등장할 전망이다.

디파이 시장 통계 업체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공식 집계된 디파이 생태계 유입 자산 총액은 오늘 현재 약 120억달러를 돌파했다.

우후죽순 디파이 시장에 뛰어드는 많은 참여자들중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보유한 기업만이 생존할 것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Destroy)할 수 있지만, 자연스러운 글로벌 시장 경제의 흐름과 보이지 않는 손의 매커니즘을 신뢰한다면 디파이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다.

디파이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의 가격이 거의 변동하지 않고 사실상 고정된 가격을 갖는 안정적인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통상 USD(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가상자산으로 가치안정자산이라고도 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가격 변동성 가상자산이기에 시세가 상승 또는 하락하는 것에 반해 거의 일정한 고정 가격대를 형성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디파이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안정된 가격을 바탕으로 담보 및 이자 지급 등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페이먼트(지불결제)의 경우에도 변동성 가상자산에 비해 고정성 스테이블코인이 선호되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 USDT(테더), USDC, USDP, BUSD, TrueUSD, 제미니달러(Gemini Dollar), 스팀달러(Steem Dollars), 다이(DAI) 등이 있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인 USDT의 경우 USD(달러)를 입금하고 그 액수만큼의 USDT가 발행된다.

은행에 예치된 USD가 가상자산 형태로 발행되어 유통되는 USDT의 안정성을 확보하기에 USD의 시세와 연동되어 안정적인 흐름과 신뢰성을 보장한다.

현재 USDT는 시총 규모로 약 170억달러 규모이다. 이는 작은 국가의 법정화폐 수준의 규모보다 크고 발행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달러를 기반으로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USDT외에 USDC, BUSD 등이 있다.

달러가 아닌 가상자산을 담보로 스테이킹하여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DAI(다이)가 대표적이다. DAI는 변동성 가상자산인 이더리움을 통해 발행되는 특징을 갖고 있고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안정성을 유지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 외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도 존재한다.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했음에도 규모면에서 USDT가 압도적인 시총과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USDP의 경우 이러한 USDT를 기반으로 발행되는 독특한 특징으로 설계돼 있다.

USDT가 USD(달러)를 기반으로 발행되는 구조이지만 은행 계좌에 실제 USD가 입출금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제3자가 확인할 수 없기에 매년 외부감사 보고서로밖에는 확인이 안된다.

USDP는 USDT를 스마트컨트랙트 주소에 입금하면 발행되는 구조다. USDT가 가상자산으로서 실시간 블록체인에 이동이 공개된다는 특징을 장점으로 삼아 투명한 입출금 및 발행에 대한 이동추적(Transaction)이 전세계 누구에게나 공개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USDP의 장점을 바탕으로 USDP를 기축으로 하는 신규 스테이블코인도 등장하고 있다. 바야흐르 디파이 시장의 급격한 발전과 성장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본다.

가상자산도 화폐로서의 일정 기능을 갖고 있기에 화폐 패권국가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강력한 규제와 엄중한 감사를 요구하는 경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수준의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없지만, 향후 글로벌 디파이 시장에서 한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나 금융회사들이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 한국인이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의 탄생도 기대해본다.

- 한국블록체인뉴스 논설위원 김태봉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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