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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래를 대비하는 스마트 콘트랙트, 블록체인

    • 김수찬 기자
    • |
    • 입력 2020-07-20 15:10
▲사진제공=보스아고라

【보스아고라칼럼】 2014년 7월 ICO를 통해 3만1529 BTC(당시 기준 총 1840만 달러)를 모집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탄생한 지 어느새 6년이 지났다. 블록체인에 대한 당시의 큰 관심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여전히 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탈중앙화 자율조직(DAO)과 지구적인 규모의 컴퓨터에 주목하고 있다.

사람들이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당시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등이 금융·금전 거래만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더리움은 기존 가상자산의 대안으로서의 코인 또는 신뢰가 필요 없는 형태의 통화를 넘어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은 이더(Ether)라는 자체 토큰이 있지만, 그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다양한 종류의 토큰 거래가 가능하게 했다. 비트코인이 ‘수학 신뢰’를 외쳤다면 이더리움 프로젝트는 ‘코드 신뢰’를 하게 했다. 이더리움은 금융 수단(선물과 옵션·보험 계약과 같은 파생상품)을 플랫폼이 계산하고 자동으로 실행시킬 수 있는 코드로 변환하려 했다. 부동산부터 법정통화 담보까지 망라하는 토큰을 발행해 물리적 자산에 소유권과 권리를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더리움은 디지털 계약을 통해 발행인과 수령인, 고용주와 고용인, 보험사와 청구자 같은 관계 등 개인·조직 간의 사회적 교류를 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원했다. 이는 현실에서의 계약과 같은 메커니즘을 사용해 자동으로, 정확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닉 자보가 1994년 처음 언급한 이 기능이 오늘날 블록체인 업계에서 일컫는 ‘스마트 콘트랙트’다.

▲사진제공=보스아고라

◇스마트 콘트랙트의 한계

시간이 흐르며 이더리움 코드가 성숙해지고 개발자 능력 또한 향상되며 스마트 콘트랙트 사용 사례도 늘어났다. 수집품 모음과 자동화된 폰지부터 논커스터디얼(비보관성) 거래소와 2017년 ICO 붐을 일으킨 원클릭 토큰화까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이 생겨나면서 블록체인 내 스마트 콘트랙트 도입 광풍이 불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을 넘어설 기미가 보이자 획기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날로 커졌다.

하지만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계약 실행 비용은 몇 주 동안 거래를 지탱한 네트워크에 혼잡을 줬고, 노드 충돌 문제가 빈번히 발생했다. 경쟁 버전의 블록체인이 급증하며 생태계의 확장성도 위협했다. 스마트 콘트랙트 관련 코드 또한 많이 전파됐는데 대부분 조악하게 설계됐고 악성 취약성 공격이나 기본적인 버그 검사조차 받지 않았다. 그 결과, 2018년 모든 블록체인 스마트 콘트랙트 중 25%에 해당하는 콘트랙트에 치명적인 버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의 한계가 노출된 셈이다. 많은 문제가 있지만, 그중 이더리움 2.0 버전의 업그레이드를 목전에 둔 지금까지도 확장성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12초마다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지는데도 각각의 스마트 콘트랙트는 네트워크에 전파된 수많은 거래를 처리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는 현재까지 7억1000만 개의 거래와 15만2000개의 토큰이 기록됐다.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의 부상

현존하는 스마트 콘트랙트 솔루션의 단점을 개선하고자 수많은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이 나타났다. 물론 그들의 플랫폼에도 블록체인의 기본 철학은 그대로 담겨있었다. 가령 계약 주체 간 신뢰와 중앙 조정 기관의 필요성을 없애고, 정확한 코드를 통해 안전을 추구하며 원하는 경우 제삼자가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다. 이는 전통적인 조직의 지배에 관한 사고방식을 뒤엎는 탈중앙화된 대안이자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가져온 선물과 같았다.

그들은 이더리움을 넘어서기 위해 확장성 요소를 활용한 거래 용량에 중점을 뒀다. 마치 이오스(EOS)가 1초당 백만 건 처리를 약속한 것처럼 말이다. 웨이브(Waves)는 정액 수수료 모델을 구현했고, 아이오타(IOTA)는 수요가 증가할수록 더 빨라지고 안전해지는 탱글(Tangle)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더리움, 이오스, 질리카, 엘론드, 하모니는 디앱(Dapp)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과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위한 스마트 콘트랙트 등 비슷한 범위와 목적을 가진 프로젝트다. 물론 훨씬 많은 프로젝트가 있지만, 이들 5개 프로젝트는 확장성과 거래량을 중시하며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하는 점에서 같은 부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확장성에 지나치게 신경을 쓴 나머지 ▲프라이버시 ▲민주적 거버넌스 ▲한정된 언어 코딩 등을 간과했다.

업계를 선도하는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을 비교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프라이버시다. 세그윗과 라이트닝 네트워크 같은 2계층 오프 체인 구현 등 확장성 업그레이드를 중시한 비트코인도 이를 중요시했다. 하지만 이더리움 2.0, EOS 그리고 질리카는 프라이버시 관련 기능이 없다. 엘론드는 이론적으로 이를 구현하려 하고, 하모니는 영지식 증명 프로토콜 통합을 평가하는 단계에 있을 뿐이다.

또 각각 높은 수준의 탈중앙화를 이뤘다고 주장하지만, 블록 검증 관련한 일부 인프라는 아직 미흡해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적 거버넌스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EOS는 초반에 극도로 집중화된 블록 생성 구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고, 여전히 단일 개체의 위법 행위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어 코딩이 한정된 것과 복잡하단 것도 문제다. 대부분 플랫폼이 초보 개발자를 위한 상대적으로 쉬운 스마트 콘트랙트 도구를 가진 것과 달리 코딩 언어가 단 몇 가지 언어로 한정돼있다. 질리카는 자신들의 언어인 스킬라를 사용했지만, EOS는 비교적 알려진 자신들의 언어인 솔리디티가 있음에도 더 보편적인 C와 C++를 채택했다.

확장성 측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경쟁 플랫폼들은 샤딩과 높은 처리량을 위한 다른 방법을 개발했다. 질리카가 선두에 있고, 그다음 엘론드의 적응형 상태 샤딩(Adaptive State Sharding)의 증명된 샤딩 성공 그리고 하모니의 딥샤딩(Deep Sharding)이 있다. 하지만 이들의 스마트 콘트랙트는 여전히 복잡해 아마추어나 초보 개발자는 물론, 실제 개발자들에게조차 진입장벽이 높다.

▲사진제공=보스아고라

◇보스아고라: 미래를 대비하는 스마트 콘트랙트

보스아고라는 색다른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스아고라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성능과 확장성처럼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 민주적 거버넌스, 더 많은 언어 채택 그리고 접근이 더 쉬운 스마트 콘트랙트까지 커버하고 있다.

숙의 의사결정 도구인 보테라를 통해 익명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의회 네트워크를 통해 체계적이고 공평한 탈중앙화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이해하기 쉬운 트러스트 콘트랙트로 블록체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접근할 수 있다.

아울러 더 많은 개발자가 더 많은 언어로 스마트 콘트랙트를 작성해 더 포용적인 개발자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 콘트랙트가 구현되면 개발자는 BOA SDK를 통해 C++ 및 Rust에서 매끄럽게 컴파일할 수 있다. 앞으로 버전은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할 수 있다.

보스아고라는 분산 피어 네트워크 사이에서 새로운 형태의 분산 주문을 쉽게 할 뿐 아니라 프라이버시와 안전성을 지키며 분산 거버넌스, 독립 법률 시스템과 온라인 자치 커뮤니티를 가능하게 한다. 즉 탈중앙화된 커뮤니티를 위한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의 비전이 현실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래를 대비하는 진정한 스마트 콘트랙트를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김인환 보스플랫폼 재단 이사장>

※ 본 기사는 보스아고라 측의 자료를 인용해 작성됐으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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